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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ing/_ Book 책 리뷰

[Book Review : 자기 계발서 /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_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에 대한 책은 정말 많지만 그녀가 직접 쓴 책은 많지 않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그녀가 14년 동안 직접 쓴 단 한 권의 책이라고 한다.

나는 그녀가 확실히 아는 것이 무엇이고,

그녀를 활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만드는 삶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책 띠지에 있는

"삶을 이끄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라는 문장에 이끌려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1998년 오프라 윈프리가 인터뷰에서 들은 한 질문으로 부터 시작된다.

"오프라.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당시 인터뷰어는 시카고 선타임스지의 영화평론가였던 故진 시스켈이라고 한다.

저 질문을 들은 순간 그녀는 말문이 막혔고 그저 더듬거리다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질문에 관해서라면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해요. 그게 내가 확실히 아는 거네요."

당연히 이 인터뷰는 그녀의 첫 인터뷰도 아니었고, 아마추어도 아니었다.

그로부터 16년 동안 저 질문은 그녀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자리 잡았고

많은 생각을 곱씹은 후,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4년에 걸쳐 자신의 삶을 풀어낸 책이다. 그녀가 직접 쓴 유일한 책으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O 매거진》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엮었다. 이 책은 사생아로 태어나 성적 학대를 당하고 열 넷이라는 나이에 낙태까지 해야 했던 오프라 윈프리라는 한 흑인 여성이 불행을 딛고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성공 비결과 삶에서 깨우친 지혜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그녀는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나누어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고 절정의 인생에서 깨달은 삶의 진실을 들려준다. 오프라 윈프리는 절정의 인생에 오르기까지 무수한 역경과 도전을 마주하며 삶이라는 시간을 통과해야했다. 그 과정에서 쌓은 인생 내공은 그녀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지난 60년간의 인생을 회고하며 삶 속에서 건진 교훈을 풀어내었다.
저자
오프라 윈프리
출판
북하우스
출판일
2014.12.05
 
 
 

책의 프롤로그에서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고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고민의 과정에서 그녀의 삶을 이끄는 몇 가지 확실한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내용을 독자인 우리와 공유한다.

그녀가 말했듯이 우리는 모두 각자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의 묵시록을 완성해가라는 것이다.

분명 그 과정에는 저항도 눈물도 도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쳐 수긍에 단계에 이르면 분명히 멋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믿음으로 책을 읽어보자.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길에 들어서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오프라 윈프리가 겪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분명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에서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하나로 귀결된다.

시간이 없는 분들은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단어의 챕터를 읽어보시길 바란다.

 

 

 

 


<Chapter 1. 기쁨>

책의 첫 번째 장은 '기쁨'이다.

 


자리에 앉아라. 삶이라는 만찬을 한껏 즐겨라.

데렉 월컷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시인이자 극작가)

 

즐거움은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선택하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그리고 즐거운 순간은 오직 '현재'에만

존재한다.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다.

 

이전에 읽은 책들에서도 다 공통된 주제로 나오는 말이다.

 

'현재를 즐겨라'

'당장 시작해라'

 

즐겁지 않은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지금을 보내지 말자.

 

 

 

 

 

<Chapter 2. 회생력>

 

헛간이 불에 타 무너지니이제야 달이 보이는구나.

미주타 마사히데 (17세기 일본 시인)

우리는 강하다.

적어도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감내하고

이겨내고 다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하다.

아니 오히려

그 상처를 입기 전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단 하나만 이겨내면 된다.

 

'두려움'

 

이 책에서 오프라 역시 이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두려움을 제거하면

우리가 계속해서 찾고 있던 해답이 보인다.

그녀는 우리가 무엇이든 해보고자 마음을 여는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당신이 치르는 가장 고된 투쟁은 당신의 가장 훌륭한 강점으로 이어질 것이다.'

 

 

<Chapter 3. 교감>

 

사랑은 본질적이면서 실존적 존재,
우리의 궁극적 실체이자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마리안 윌리엄슨 (미국의 영성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닐까?

당연히 이 사랑은

'로맨스'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교감에서 오는 영원한 사랑을 말한다.

 

진정한 교감은 자신에게서부터 시작한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상대가 나에게 쥐여주는 것만 받아서는

제대로 생각할 수 없고,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나 스스로 가치를 찾고

인정하고

깨달아야 한다.

 

 

자신을 찾고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개인적으로 명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방법으로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혼자 있든 함께 있든 항상 외롭거나, 금방 외롭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에게 서운할 수가 없다.

 

오프라는 진정으로 소통하라고 말한다.

진심으로 상대를 소중히 여기라고 말한다.

상처받은 자신과 상대에게

이해의 손길을 내밀며 인간으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말을 건네보라고 한다.

 

"당신 말을 이해해요."

 

네 마음을 이해하다는 말이

그 말은 그만큼 너를 생각한다는 말이기에

우리는 위로받는다.

 

 


 

<Chapter 4. 감사>

 

당신 인생의 단 한 번의 기도가
'감사합니다'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독일 신비주의의 대표적 사상가)

이 말에 신기할 정도로 공감이 갔다.

감사함이 없으면

우리는 끝없이 불행해질 수 있다.

그리고

감사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많은 현명한 사람들이

일기를 쓴다.

그리고 꼭 하루에 감사했던 내용에 대해서 적는다.

오프라 역시 그 힘을 확신하고 있다.

 

나도 2년 전쯤 2달 정도 지속했던 적이 있다.

그 시기를 기억한다.

나는 대체적으로 염세주의, 현실주의자인데

어떤 이슈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비관적이기까지 하다.

즉 부정적 기운이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감사일기를 썼던 그 시기에

살아생전 들어보지 못했던 말을 들었다.

 

"너 정말 긍정적이다."

 

그때의 놀라움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후 감사 일기를 안 쓰게 되면서

지금까지 다시 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감사일기를... 다시 써보도록 해야겠다.

 

 

<Chapter 5. 가능성>

 

날아올라라,
정기를 들이마시고,
이제껏 드러나지 않은 것을 보라.
떠나라, 헤매어라,
하지만 위로 오르라.

에드나 세인트빈센트 밀레이 (미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용기'

이 단어는 단연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의미이다.

12살부터 내 심장에 새겨져서

29살이 된 지금까지

나는 용기 있게 살아가려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믿는 용기는

자연히 그렇게 되는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이다.

그리고 2018년, 존 맥스웰의 <어떻게 배울 것인가>라는 책을 읽은 후로는

'희망을 가지는 용기'도 추가되었다.

나는 이 문장을 수시로 떠올린다.

하물며 너무 싫은 벌레를 잡을 때도 떠올린다.

나는 이제 두려운 것, 싫어하는 것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용기는 가졌다.

(가급적 피하고 싶지만)

 

하지만 아직 여러모로 미숙해서

좋아하는 것을 떨쳐낼 용기는 없다.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되겠지...?

 

 

 

<Chapter 6. 경외>

 

질문이라는 단어 속에는 다른 단어가 들어 있다.
'찾아서 추구함'이란 아름다운 말.
나는 그 단어를 사랑한다.

엘리 비젤 (미국 유대계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질문하고 또 질문하자.

이 순간에 대해서.

나는 이 챕터가 가장 어려웠다.

잘 와닿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가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도 이해할 수는 있다.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그런 모습을 간접적으로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Holy'를 느낀 적은 없다.

약하게 느낀 적은 있지만,

내 생각과 가치관이 바뀔 정도로

강하게 느낀 적은 없다.

그래서 의구심을 가진 채로 있었다.

특히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깊게 생각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냥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이 순간에 대해 느끼는 것이다.

강한 충격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서서히 해나가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Chapter 7. 명확함>

 

먼저 그대가 무엇이 되려는지 스스로 말하라.
그런 다음 그대가 해야 할 일을 행하라.

에픽테토스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Chapter 8. 힘>

 

더 잘 알게 되면, 더 잘하게 된다.

마야 안젤루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우리의 기대수명은 100세다.

하지만 그렇다고 100세가 보장되어 있는 건 아니다.

오프라의 말대로 이건 예측이지 약속이 아니다.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라.

우리는 언제든 죽는다.

내일 죽을 수도 있고,

오늘 죽을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하자.

하지만 현실에 수긍하지 말자.

언제나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도전하자.

 

무조건 행복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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