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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ing/_ Book 책 리뷰

[Book Review : 인문학] 팩트풀니스 _ 한스 로슬링

 

1.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목적

 

이 책은 서점에서 친구가 구매할 때 옆에 있어서

읽어봐야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구의 추천사는 나에게 책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한 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솔직히 '부정적이고 힘든 부분'에 더 치중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요즘 들어서 세상이 더욱이 힘든 것 같고

삶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고 느꼈다.

 

<팩트풀니스>는 힘들어하는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고, 읽기로 결정했다.

 

책의 저자 역시 이렇게 <팩트풀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세상과 세상의 참모습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독자에 관한 것이며,

독자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아울러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고,

서커스 천막을 빠져나와 세상으로 돌아가면서

어떻게 더 긍정적이 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희망을 품을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물 안에 계속 갇혀 살기보다 올바르게 사는 데 관심이 있다면,

세계관을 흔쾌히 바꿀 마음이 있다면,

본능적 반응 대신 비판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되었다면,

겸손함과 호기심을 갖고 기꺼이 감탄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계속 읽어보기 바란다.

[팩트풀니스] 한스고슬링

 

+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전까지

분노하지 않으면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마인드 셋이 필요한데 아래와 같다.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1. 극빈층과 우리는 삶의 목표가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2단계로 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고

그것이 절실하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지나치게 동정해서

우리가 '최소한'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으로서의 생활조건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그 이하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쩌면 이게 세이브 더 칠드런 같은 기부 단체에 의해

만들어지고 단단해져서 부수기 어려운 마음일지 모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4단계의 삶을 살며 기본적인 의식주를

충분히 누리는 데다 적당한 사치까지 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1단계의 삶을 살며 하루 마실 물과

한 끼 식사만을 위해 하루를 전부 바치며

사는 사람들의 삶이 상상하는 것만큼 비참하지 않고

그들의 수 역시 아주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니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며 간극을 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꼭 필요하다.)

 

2. 일관된 시각이 아니라 분리된 이중적 시각이 필요하다.

인간 모두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는 동등한 존재라는 것과

인류의 90프로가 아직 1~3단계에 머물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기부나 더 큰 형태로

4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 가운데 변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책에 내용처럼 세상은

분명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변화이다.

 

지금 내 앞에 현실이 힘들다고 해서

그 사실을 외면하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세상에서 중요한 부분들 중에 많은 부분들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희망이 있는 미래를 상상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나는 이전에는

'세상에 좋아지는 것도 당연히 있겠지,

다만 나빠지는 부분이 더 중요한 부분이지.

이를테면 환경문제라던가.'

라는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그 태도가 크게 변화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하는 방식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정리하자면,

'좋은 건 좋다고

나아진 것은 나아졌다고

개선해야 할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나빠진 것은 나빠졌다고

분명하지만 유연하게 구분해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3.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

 

정확하게 페이지를 알 수는 없지만,

책에 중반부쯤에서

저자와 아프리카인 친구가 대화하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4단계의 삶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유럽, 북아메리카 등의 국가들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절대로' 현재의 경제 강대국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도 그렇다.

너무 어린 시절부터 TV 속에 살고 있는

그들은 너무도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있었고

지금도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대부분 빈민하고 일부가 비참한 현실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이 현실이 급속도로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확신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역시 지금의 경제권을 선점한 국가들을

넘어설 것이라거나 비슷한 위치까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 국가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쌓여온 인식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친구의 결의를 통해,

그의 희망과 꿈을 통해,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울컥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가 꿈꾸는 미래는

지금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부모님을 따라

어른들을 따라

노동하지 않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자연에서

뛰어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유럽인들이 아시아인들이 미국인들이

아프리카에 더 안전하게 여행 오는 것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인들이

다른 국가들에 난민이나 노동자가 아니라

당연하게 여행객으로서 인식되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결의하고 있었다.

 

그런 미래가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하는

그 모습을 통해서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많이 반성하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 이 책에서 가장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표나 문항이 많이 들어가 있는 책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책의 구성이 읽기 힘들었다.

 

E-book으로 읽어서 더 느껴지는 불편함이었는데

책의 초반에

세계에 중요한 문제에 대한 사실을 묻는 13가지 문항이 있다.

겨우 3장인데,

체크하면서 읽을 수 없는 나는...

질문과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캡처해서 비교해 보면 되지만...

번거로웠으므로 불평하겠다.

 

(글 아래에 캡처해 두었으니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과

남겨 두고 다시 읽고 싶은 부분들의 책 캡처 사진과

그 부분을 읽고 특히 생각할 것이 많아서

기록해두고 싶은 부분들을 적어두려고 한다.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은 이보다도 훨씬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오히려 이 부분을 읽고

마음에 든다면, 꼭 책의 전문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팩트풀니스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들이 다루고 있는데 극빈층의 비율, 여성의 교육기간, 기대 수명, 자연재해 사망자 수 등 최신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개된다. 언론 등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부정적인 심리 해결책도 제시했다. 즉 어떤 사건에 대해서 확대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한스 로슬링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19.03.10

 

[목차]

 

저자의 말

머리말

 

1장 간극 본능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세상은 둘로 나뉜다’는 거대 오해

첫 번째 거대 오해 추적기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그림은 무엇이 문제일까?

짐승을 잡아라

도와줘요! 다수가 사라졌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네 단계 명명법

간극 본능

간극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사실 충실성

 

2장 부정 본능

하수구에서 빠져나오기

‘세계는 점점 나빠진다’는 거대 오해

치유로서 통계

부정 본능

부정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나는 감사하고 싶다, 사회에

사실 충실성

 

3장 직선 본능

 

이제까지 본 가장 섬뜩한 그래프

세계 인구는 ‘단지’ 증가하고 또 증가할 뿐이라는 거대 오해

직선 본능

인구 곡선 형태

잠깐, ‘그들은’ 여전히 자녀가 많다

생존자가 많으면 왜 인구가 감소할까?

직선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모든 선이 다 직선은 아니다

하나의 곡선에서 어느 부분을 보는가?

사실 충실성

 

4장 공포 본능

 

바닥에 흥건한 피

주목 필터

공포 본능

자연재해: 이런 시대에

보이지 않는 4000만 대의 비행기

전쟁과 갈등

오염

테러

공포 대 위험: 실제로 위험한 것을 두려워하기

사실 충실성

 

5장 크기 본능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죽음

크기 본능

크기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80/20 법칙

수를 나눠보라

비교하고 나눠라

사실 충실성

 

6장 일반화 본능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일반화 본능

만만찮은 현실

일반화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사실 충실성

 

7장 운명 본능

 

바늘귀 통과하기

운명 본능

바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운명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내게는 어떤 비전도 없다

사실 충실성

 

8장 단일 관점 본능

 

누굴 믿을 수 있을까?

단일 관점 본능

전문직: 전문가와 활동가

이념

사실 충실성

 

9장 비난 본능

 

할머니를 패자고?

비난 본능

비난 게임

더 유력한 용의자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사실 충실성

 

10장 다급함 본능

 

도로 차단막과 정신 차단막

다급함 본능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 하루 특가!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사실 충실성

 

11장 사실 충실성 실천하기

 

사실 충실성이 어떻게 내 목숨을 구했나?

사실 충실성 실천하기

마지막 당부

 

사실에 근거한 경험 법칙

맺음말

감사의 말

부록_ 내 나라는 몇 점일까?

참고 자료

출처

[예스24 제공]

 


 

나는 총 13문항 중에서 총 11문제를 맞혔다.

세계 정세나 빈민국가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질문들이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사실 다 맞을 줄 알았다.

 

내가 틀린 문항을 6번과 8번이었는데,

나는 노인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국이나 일본, 미국, 유럽 등은

출생률이 점점 낮아지는데 반면

노인층을 점점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세계를 기준으로 한 질문인데도 불구하고

인구수가 가장 적은 나라들을 표본으로 문항에 답했으니

틀리는 게 당연하다.

세계를 기준으로는

성인 인구가 늘어난다.

성인 기준 스펙트럼이 내 생각보다 넓지만 말이다.

 

8번 문항은 나는 B로 답했는데,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인구 수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답은 아시아 국가가 월등하다.

이 또한 생각해 보면,

중간소득 국가의 인구수가 가장 많고

중간 소득 국가는 아시아에 가장 많으니

당연히 A인데 말이다.

 

저자는 이렇게 사실 충실성에 어긋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제 문항에 대한 정답률은

아주 처참하다고 한다.

침팬지의 33.3%보다도

현저히 떨어지다고 하니

어정쩡하게 알고 있으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니

더 틀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작고 부유한 세계 = 대부분 오래된 서양 세계와

그 밖의 커다란 세계 사이에는

아직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2020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여전히 그 작고 부유한 세계에 속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간극 본능'이라는 것의 존재가

우리의 사실 충실성을 왜곡시키고 있다.

 

저자는

더 이상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라는 집단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간극은 없다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75%에 이르는 대다수 사람이

중간소득 국가에서 살고 있다.

한쪽 극단에는 국민 다수가 극도로 빈곤하게 사는 나라가 여전히 존재하고,

다른 극단에는 부유한 나라(한국, 북아메리카, 유럽, 싱가포르 등)가 존재하지만,

절대다수는 이미 중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단호하게 명시한다.
두 집단으로 나누는 행위를 멈추는 것이다

<팩트풀니스> 한스고슬링

 

세계는 소득 수준에 따라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하루 1달러로 출발한다.

5명의 자녀가 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더러운 진흙 구덩이에서

물을 길어 오기 위해 하나뿐인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맨발로 몇 시간씩 왔다 갔다 해야 한다.

 

아이들이 땔나무를 주우며 돌아오는 동안

집에서는 거무스름한 죽을 준비 한다.

평생토록

날마다

매끼 먹는 음식이다.

(중략)

 

오늘날의 10억 인구가 이런 식으로 산다.

 

comment- 기부는... 최소한이라도 하자...

 

2단계

 

소득은 4배가 되어 이제 하루에 4달러를 번다.

날마다 3달러가 남는다.

이 돈으로 먹을거리를 직접 기르지 않고,

돈으로 산다.

닭을 사서 달걀을 얻기도 한다.

남은 돈을 모아서

아이들에게 샌들과 자전거를 사주고,

플라스틱 양동이도 더 구입한다.

가스레인지도 구입해,

아이들은 땔감을 줍는 대신학교에 갈 수 있다.

 

오늘날의 30억 인구가 이런 식으로 산다.

 

 

3단계

 

이제 소득이 다시 4배가 올라 하루 16달러를 번다.

저축도 제법 하고, 수도도 설치한다.

이제 물을 길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전기도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아이들은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냉장고를 구입해 음식을 보관하면서

날마다 다른 요리를 할 수 있다.

돈을 모아 오토바이를 산 덕에

급여가 더 나은 도심 공장에 나가 일할 수도 있다.

아이들 중 둘이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어떻게든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면

부모가 경험한 적 없는

높은 급여를 받는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취직을 하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생전 처음 해변에 나가 오후 한때를 즐긴다.

 

오늘날의 20억 인구가 이런 식으로 산다.

 

 

4단계

 

이제 하루 32달러를 넘게 번다.

부유한 소비자이고,

여기에 다시 하루 3달러를 더 번다고 해서

일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극도로 빈곤한 삶을 바꿀 수 있는

3달러가 큰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은 12년 넘게 받고,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떠난 적도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외식을 하고,

차를 살 수도 있다.

물론 집에서 온수와 냉수를 모두 쓸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이 단계의 삶을 일미 알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내 포스팅을 읽을 사람이라면

4단계의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4단계의 삶을 당연하게 살고 있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다른 세 단계의 삶들 사이의 큰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비슷하게 비참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다른 단계에서 살고 있는 60억 인구의 현실을

오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날의 10억 인구가 이런 식으로 산다.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더 나아지고 있다.

 

 

 

극단적인 현실에 시선을 너무 두고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초반에 있는 질문들에 대답을 많이 틀린 이유도

극단적인 4단계의 삶을 당연한 듯 누리고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시각으로 문제를 풀어서 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하는 말처럼

우리는 다수가 대개 중간에 속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러한 관점에서 세계를 보아야 한다.

 

양극단을 비교하며

세상의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간극 본능을 억제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충실성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데 장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간극 본능을 억제해서

내가 속한 세상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관심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세상을 더 풍족하고 따뜻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우리가 부정 본능에 의해 생각하는 원인을 3가지 들고 있다.

 

나는 그중에서 세 번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간 소득 국가가 늘어나면서

1단계의 극단적인 생활 속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10억 명이나 있다.

60억 인구가 그 비참한 현실을 벗어났는데 말이다.

그 비교를 통한 마음에 부채감 같은 것이 있다.

 

게다가

많은 동식물이 멸종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들이 계속해서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라는

사실을 부정하게 만든다.

 

 

작가의 말처럼 이미 이룩한 발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아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면서

분명하게 나아질 것인 미래의 가능성을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세계를 건설적이고 유용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자.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지닌 사람은

인간의 노력과 가능성으로 이뤄낸 결실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희망을 포기하는 건 부정 본능과

그에 따른 무지가 가져오는 최악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팩트풀니스] 한스 고슬링

그러면

부정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저자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머릿속에서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유지하도록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황이 점점 좋아진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 마, 안심해'라거나

'신경 안 써도 돼'라는 뜻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의미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하며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를 외면하자는 뜻이 아니라,

상황이 나쁠 수도 있고 동시에 좋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나쁜 것과 나아지는 것 중 선택을 해야만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둘 다 옳다.

상황은 나쁘면서 동시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나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나쁘기도 하다.

 

세계의 현 상황도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선적인 형태로 발전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많은 본능들이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틀린 결론을 내리게 만든다.

 

이 책의 통독을 통해서

작가의 말처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세계관을 바꾸자.